마크 게히(Marc Guehi)의 이번 시즌 행보는 놀라움 그 자체다. 이적 마감일에 크리스탈 팰리스로의 깜짝 이적이 무산된 뒤, 25세의 그는 리버풀의 붉은 유니폼을 입기까지 단 몇 초 차이였다고 전해진다. 그러나 그 아쉬운 순간 이후에도 그는 경기장에서 한 치의 흔들림 없이 인상적인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크리스탈 팰리스에서의 수비력
게히의 차분하고 안정적인 수비는 크리스탈 팰리스가 예상치 못한 강팀들을 상대로 좋은 결과를 거두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그는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수비수 중 한 명으로 자리매김했다. 팬들 중 일부는 “그는 셀허스트 파크에서 머리로 샌드위치를 구울 수 있을 정도로 뜨겁다”고 농담할 정도다.
국가대표팀에서의 인정
국제 무대에서도 게히의 성장은 눈부시다. 토마스 투헬(Thomas Tuchel)은 최근 잉글랜드가 웨일스와 맞붙은 경기에서 게히를 선발로 기용하며 그의 명성을 인정했다. 첼시 아카데미 출신인 그는 투헬의 신뢰에 보답하듯 침착한 볼 처리 능력과 압박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태도를 보였다. 그는 잉글랜드의 백포 라인에 자연스럽게 녹아들며 유럽 최고의 수비수 중 하나로서의 자질을 증명했다.
이적설
게히의 크리스탈 팰리스 계약이 만료를 앞두면서 이적 시장은 그를 둘러싼 추측으로 들썩이고 있다. 여섯 개 이상의 클럽이 내년 여름 전에 그의 영입을 노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제 게히에게 남은 질문은 “이적할까?”가 아니라 “언제, 그리고 어느 클럽으로 갈까?”이다.
커져가는 찬사
게히의 팬 중 가장 열정적인 인물은 전 잉글랜드 레프트백 스티븐 워녹(Stephen Warnock)이다. 그는 게히의 기술적 완성도에 감탄하며, “이런 수준의 선수라면 챔피언스리그 무대에 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의 실력은 단순한 프리미어리그 상위 6위 수준에 머무를 선수가 아니다”라며 매주 큰 경기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정신력을 높이 평가했다.
관심을 보이는 클럽들
게히의 잠재적 이적에는 다음과 같은 유럽 명문 구단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바르셀로나(Barcelona)
바이에른 뮌헨(Bayern Munich)
이 두 팀은 프리미어리그 구단들이 넘기 어려운 강호들이다. 한편, 리버풀 역시 게히에 대한 관심을 여전히 유지하고 있다. 버질 반 다이크(Virgil van Dijk)와 짝을 이룰 수 있는 수비 보강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게히는 리버풀의 전술 스타일과도 잘 맞고, 과거 거의 이적이 성사될 뻔했던 시점에서 팬들로부터 따뜻한 환영을 받았던 점을 고려하면, 리버풀과의 궁합은 이상적이다.
결론
게히가 결국 앤필드(리버풀), 캄프 누(바르셀로나), 혹은 알리안츠 아레나(바이에른 뮌헨) 중 어디로 향하든 한 가지는 분명하다. 그의 다음 행보는 이번 이적 시장에서 가장 주목받는 소식 중 하나가 될 것이다. 그리고 만약 지금의 놀라운 기량을 계속 이어간다면, 그를 영입하는 팀은 그의 재능에 맞게 클럽의 시설을 업그레이드해야 할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