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시티가 최근 캐러버오 컵 8강전에서 브렌트포드를 상대로 라얀 셰르키와 사비뉴의 골로 2-0 깔끔한 승리를 거뒀어요. 하지만 경기 초반의 한 논란이 팬들과 해설가들 사이에서 뜨거운 토론을 불러일으켰답니다.
선수 교체와 경기 지배력
펩 과르디올라는 만능 수비수 압두코디르 쿠사노프에게 시즌 8번째 선발 출전 기회를 주며 선수단을 로테이션했어요. 마치 의자 뺏기 게임처럼 선수들이 포지션을 바꿔가며 경기에서 빠지지 않으려고 애쓰는 모습이 재밌었죠. 시티는 경기를 잘 통제하는 것처럼 보였지만, 중요한 전환점이 15분에 찾아왔어요.
핵심 사건: 논란의 순간
브렌트포드의 크리스토퍼 아예르가 시티 수비진을 넘어 완벽한 대각선 패스를 날렸고, 케빈 쉐이데가 골문을 향해 질주할 수 있었어요. 쿠사노프가 쉐이데를 넘어뜨리자 심판은 옐로카드를 꺼내 들었죠. 에티하드 스타디움의 홈팬들은 별 반응이 없었지만, 브렌트포드 선수들과 서포터들은 완전 열 받은 표정이었답니다.
전문가의 의견
PGMOL의 전 총괄 매니저인 키스 해킷은 이 파울을 “명백한 득점 기회 박탈”(일명 DOGSO)의 교과서적 사례라고 지적했어요. 레드카드 판정 시 여러 요소가 고려되는데요:
- 골문과의 거리: 파울이 골문에서 얼마나 멀었나요?
- 플레이 방향: 공과 선수들의 움직임은 어땠나요?
- 공 컨트롤: 공격수가 공을 계속 컨트롤할 수 있었나요?
- 남은 수비수: 공격수를 막을 수 있는 수비수는 몇 명이었나요?
해킷은 모든 측면에서 이 상황이 레드카드에 해당한다고 보았고, 옐로카드만 준 것은 명백한 실수였다고 했어요.
VAR 부재와 좌절감
브렌트포드의 좌절감은 캐러버오 컵의 이 라운드에서는 VAR(비디오 판독) 기술이 도입되지 않았다는 사실로 더 커졌어요. 준결승에서만 VAR이 사용되거든요. 그래서 심판이나 부심은 논란이 된 판정을 다시 볼 수 없었죠.
시티 팬들은 지난 5월 FA컵 결승전에서 딘 헨더슨이 엘링 홀란드의 유망한 공격 기회를 막는 파울을 했는데도 퇴장당하지 않았던 비슷한 사례를 떠올릴 수 있을 거예요. 그땐 운이 약체 팀에게 있었지만, 이번엔 맨체스터 시티에게 행운이 웃어준 셈이죠.
결론: 쿠사노프에게 남은 교훈
쿠사노프는 레드카드를 피한 행운을 얻어 경기 내내 뛸 수 있었고, 시티의 2골 차 리드는 흔들리지 않았어요. 그래도 이번 도전은 그에게 앞으로의 판단에 대한 생각거리를 남겼을 거예요. 결국, 태클 한 번으로 퇴장당할 수 있는 상황에서 “볼 지키기”는 쉽지 않으니까요.
맨체스터 시티의 경기력은 다음 라운드 진출을 확정지었지만, 이 논란의 순간은 팬들과 선수들의 기억 속에 오래 남을 거예요. 축구는 역시 재밌고 예측 불가능하네요! 😄